[12] 메이지무라
위치: 일본 아이치현(愛知県) 이누야마시(犬山市) 우치야마1번지(内山1番地) |
물리적 보전: |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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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방식: | 공원조성 |
보전방식: | 원형보전 |
물리적형태: | 단일 |
소유형태: | 민간 |
서양문물의 적극적인 수용을 통하여 근대 일본의 기반을 다진 메이지시대
메이지시대(明治, 1868~1912년)는 일본이 개항을 하고 해외의 문물을 도입하여 근대 일본의 기반을 쌓아올린 시대로, 에도(江戶)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적인 목조건축 외에도 해외의 건축양식·기술·재료를 도입한 석조·벽돌조의 서양식 건축물도 많이 건립되었다. 메이지시대의 건립된 건축물들은 이후 유리와 강철로 대표되는 현대건축을 태동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였다.
사업의 배경
다이쇼시대(大正, 1912~1926년)와 쇼와시대(昭和, 1926~1989년)를 거치면서 지진과 전쟁, 전후 고도성장으로 발생한 여러 크고 작은 공공·민간 토지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메이지시대의 예술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들이 다수 파괴되고 말았다.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로(谷口吉郎, 1904~1979년)와 나고야 철도 회사의 부사장이었언 츠치카와 모토오(土川元夫, 1903~1974년)는 메이지시대의 문화재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1965년 일본 전국에서 메이지시대의 건축물을 이축·복원하여 메이리무라(博物館明治村)를 개관하였다.
사업의 내용
메이지무라에는 파출소, 우체국, 전화국, 관청, 공장, 학교, 병원, 군대막사, 감옥, 호텔, 상점, 이발소, 가정집, 교회, 변전소, 철도 등 67개의 다양한 건축물이 5개의 구역에 나뉘어 이축·복원되었다. 이 가운데 10개의 건축물이 중요문화재(重要文化財)로, 1건이 아이치현(愛知県)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건축물이 지어졌던 당시의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건축물을 배치하였으며 고증에 따라 건축물의 내·외부를 복원하였다. 한편 건축물의 내부를 ‘궁중가구전시관’, ‘등대자료전시관’, ‘감옥생활체험관’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메이지시대의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로 꾸미고 가이드투어, 의상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부 건축물의 경우, 건립 당시의 용도를 계승하여 식당·카페·선물가게 등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우지야마 우체국청사(宇治山田郵便局舎, 1909)의 경우은 지금도 메이지무라의 우체국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오오이 소고기점(大井牛肉店, 1887)은 스키야키 전문점(すき焼き, 소고기전골)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https://www.meijimura.com/
메이지무라 전경(좌)과 이축·복원된 제국호텔(중), 증기기관차12호(우)
사업의 결과
메이지무라에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제국호텔(帝国ホテル, 1921), 가디너(J. Gardiner)의 성요한 교회당(聖ヨハネ教会堂, 1907) 등 메이지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외에도 영국에서 직접 수입하여 1957년까지 운행되었던 증기기관차 12호를 비롯하여 오래된 기차·전차·버스 등 메이지시대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교통수단도 수리·복원되어 운행되고 있다. 또한 메이지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한 연극, 메이지시대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 메이지시대의 맥주를 복원한 맥주 페스티발 등 메이지시대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메이지무라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개관 40년이 넘은 현재도 꾸준히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