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체부동 성결교회
위치: 종로구 자하문로1나길 3-2 |
물리적 보전: |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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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방식: | 건축자산 |
보전방식: | 원형보전 |
물리적형태: | 단일 |
소유형태: | 민간 |
근대식 건축공법과 당시의 생활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종교시설
1931년 건립한 체부동 성결교회는 당시에는 흔치 않은 프랑스식 벽돌쌓기를 채용하였으며 이후 증축과정에서는 영국식 벽돌쌓기가 도입되었다. 예배당의 대공간을 덮을 지붕을 설치하기 위하여 목조 트러스를 사용하였다. 한편 예배당 동측 벽면에는 남녀를 내외하기 위하여 별도로 설치되었던 출입구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사업의 배경
2012년 종로구는 성결교회 주변 금천교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로 지정하였다. 이로 인하여 성결교회 주변의 상권이 발달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였고, 원주민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성결교회의 신도수도 급감하게 되었다. 결국 성결교회 교인들은 현재의 교회건물과 부지를 팔고 이전하기로 결정하였고, 2014년 중국인 사업가로부터 50억원에 교회를 매입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사업가에게 교회가 팔리면 역사 깊은 교회건물이 헐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울시가 건물의 보존을 조건으로 공공감정가인 26억원에 매입해주기를 제안하였다. 2016년 03월 서울시는 성결교회를 미래유산으로 선정하였고, 동년 05월 예배당과 부속동을 33억원에 매입하여 체부동 생활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하였다.
사업의 내용
서울시는 체부동 성결교회의 외관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콘서트홀 또는 시민 생활오케스트라의 연습실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현장조사결과 1931년 준공이후 행하여진 불법증축으로 기존의 외관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리모델링 사업의 추진이 어렵게 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2017년 03월 체부동 성결교회를 서울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하고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우수건축자산에 대한 건축법 특례조항을 적용받아 교회건물의 외관을 원형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다.
출처: https://www.ohseoul.org
체부동 성결교회 전경(좌)과 체부홀(중), 주민공동시설인 금오재 내부(우)
사업의 결과
2018년 03월 체부동 생활문화센터가 개관하였다. 특히, 체부동 성결교회의 본당을 리모델링하여 마련한 130여 석 규모의 콘서트홀(체부홀)은 관객들에게 정확한 음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직접 음향 설계를 맡았다. 교회의 부속동으로 사용하였던 한옥(금오재, 金五齋)도 마을주민을 위한 북카페와 세미나실로 재단장 하였다. 한편, 체부동 성결교회의 리모델링 공사과정에서 1930년대 민가에서 사용하던 꽃담이 발견되었다. 꽃담은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복원하여 문화센터의 조경시설로 활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