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SeMA 시약창고

위치: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684
특징: 1962년 건립된 목조 트러스 지붕구조의 시약창고 건물로 네덜란드식 벽돌쌓기를 채용

물리적 보전: 가능
사업방식: 자발적 보전
보전방식: 원형보전
물리적형태: 단일
소유형태: 공공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여 리모델링한 전시시설

SeMA 창고는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시시설로, 1962년 준공되어 1990년대까지 국립보건원(현 질병관리본부)의 시약창고로 사용되었던 목조 트러스 천장의 조적조 창고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하였다. 1894년 고종의 칙령으로 설치된 위생국에서 시작한 국립보건원은 1960년대부터 은평구 녹번동 일대에 자리를 잡고 각종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왔다.

사업의 배경

2010년 공공기관 대규모 지방이전을 계기로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이전하였다. 2015년 서울시는 109,900㎡에 이르는 질병관리본부 이전부지를 매입하여 저성장, 고령화, 환경, 에너지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설립된 사회적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서울시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활동을 펼칠 입주민·기업을 모집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시약창고로 활용되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혁신파크 내의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시설로 꾸몄다.

사업의 내용

서울시는 건립년한이 50년 이상 된 시약창고의 역사와 흔적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였다. 적벽돌을 네덜란드식으로 쌓은 기존의 외관과 트러스 구조로 짠 목구조를 보존하면서 일부 안전보강이 필요한 부분만 보수하였다. 지붕에는 투명한 카보나이트 판넬을 덮어서 전시공간으로 햇빛이 그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었던 시약창고의 선반을 보존하여 작품을 놓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성하였다.

SeMA 시약창고

SeMA창고 전경(좌), 목조 트러스의 지붕구조와 옛 시약선반(중), 네덜란드식 벽돌쌓기를 한 외벽(우)


사업의 결과

2016년 08월 작가 김웅현의 개인전 ‘헬 보바인과 포니’를 첫 전시로 SeMA창고가 개관하였다. 이후 실험적인 성향의 다양한 작가들이 작품전을 열면서 현대 예술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SeMA창고를 방문하였다. 서울시립미술관은 SeMA창고가 사회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서울혁신파크 내에 입주하고 있는 사회적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한편, 신진 작가·기획자들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활동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