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세대별 금융자산·실물자산

3.1 금융자산

세대별 9년간 평균 금융자산 보유액 변화

X세대는 주로 주식 등을 포함한 저축액을 통해 금융자산을 꾸준하게 늘려

Y세대의 금융자산 급상승세는 전월세 보증금 증가분이 포함됨



표_세대별 가구당 금융자산액 (클릭)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산업화세대 7006 7595 7390 7520 7129 7019 6863 6927 6893
1차 베이비부머 9964 10582 10609 10827 10841 11204 11685 11752 11070
2차 베이비부머 9400 9734 9928 10050 11104 11215 12097 12592 12299
X세대 8039 8586 8816 9207 9705 10291 10763 10824 11236
Y세대 3600 4300 4993 5634 6030 6610 7170 8434 9433

(단위 : 만 원)


가계금융복지데이터의 금융자산 항목은 다음과 같은 금액들의 합이다.

  • 금융자산 = 저축액(저축, 보험, 펀드, 주식, 빌려준돈, 곗돈 등) + 전월세 보증금


지난 9년간 금융자산의 변화를 살펴보면 2차 베이비부머, X·Y세대는 상승세, 산업화세대는 하락세였다.

2012년에는 1차 베이비부머의 금융자산이 약 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16년부터 2차 베이비부머(약 1억 1,100만 원)가 1차 베이비부머(약 1억 800만 원)의 금융자산을 초과하기 시작하여, 2020년에는 약 1억 2,2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한 세대로 나타났다.

X세대의 금융자산 역시 9년간 꾸준하게 상승하여 2020년 약 1억 1,200만 원을 기록하였으며 1차 베이비부머의 금융자산을 역전해, 2차 베이비부머 다음인 두 번째로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한 세대가 되었다.

이 그래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Y세대가파른 상승세였다. 상승추세로만 보면 X세대는 2012년 대비 2020년 자산이 40%, Y세대는 162% 상승하여 Y세대는 X세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융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금융자산은 주식이나 전월세 보증금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므로 주식이나 펀드로 자산을 축적한 것인지, 혹은 전월세가격 상승에 따른 것인지 별도 확인이 필요하여 아래와 같이 전월세 보증금에 관한 시계열 그래프를 작성하여 비교하였다.



표_세대별 가구당 전월세 보증금 (클릭)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산업화세대 1031 1027 952 1016 915 982 943 1058 1080
1차 베이비부머 2139 2146 2051 1957 1859 1828 1812 1874 1979
2차 베이비부머 3236 3219 3123 3060 3195 3060 3398 3279 3309
X세대 4253 4359 4286 4273 4424 4479 4571 4474 4775
Y세대 2380 2834 2885 3293 3779 4027 4180 4791 5490

(단위 : 만 원)


X·Y세대의 전월세 보증금 보유추세의 특징을 보면, 지난 9년간 Y세대는 다른 세대 대비 전월세 보증금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였고, 심지어 2020년에는 약 5,500만 원으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전월세 보증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X세대의 전월세 보증금은 9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해 보면, 표면적으로는 X·Y 두 세대가 모두 지난 9년간 금융자산을 빠르게 증가시킨것으로 보이나 Y세대는 (주택을 보유하지 못해 발생한) 전월세 보증금에 의한 증가분이 주로 반영된 것이며, X세대는 9년간 전월세 금액이 증가하지는 않아 대체적으로 직·간접 투자 및 예금 등이 포함된 저축액을 통해 금융자산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실은 다음에 제시되는 ‘금융자산 투자 시 운용방법’에 관한 세대 간 차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대별 금융자산 투자방법

세대별로 금융 자산 운용방식에 차이가 존재

X·Y세대는 주로 직접투자, 산업화세대는 예금, 2차 베이비부머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를 혼용하는 방법을 사용




위 그래프(Association plot)1는 데이터의 범주형(Categorical) 변수 간 통계적 관련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서는 세대‘금융자산 투자 시 운용 방법’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를 연령이 높은 세대부터 정리해보면, 산업화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예금을 활용한 금융자산 운용 빈도가 높았고, 채권이나 주식 같은 직접투자를 활용한 운용 빈도는 낮았다.

2020년 기준 만나이 55~64세인 1차 베이비부머는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보다 개인연금을 통한 자산운용 빈도가 높은 특징이 있었다.

2차 베이비부머는 상대적으로 간접투자(개인연금, 보험, 펀드 등)와 직접투자(채권, 주식)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특징이 있었으며, 다만 예금방식 빈도는 낮았다.

X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직접투자(채권, 주식)를 활용한 운용 빈도가 높았고, 예금을 활용한 운용 빈도는 낮았다. Y세대직접투자를 활용한 운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X세대를 기점으로 금융자산 운용방식이 직접투자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금융자산 투자 시 고려사항

산업화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이용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추구하며, ‘수익성’은 적게 고려

2차 베이비부머, X·Y세대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을 추구, ‘이용의 편리성’ 고려는 적어




이미 안정적 자산을 형성한 산업화세대는 금융자산 투자 시 다른 세대보다 ‘안전성, 접근성(이용의 편리성)’을 주로 고려하며, ‘수익성’고려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차 베이비부머X·Y세대는 다른 세대와 비교해 주로 ‘수익성’을 추구해, 상대적으로 ‘접근성’고려는 적은 것으로 보였다.


이것을 앞서 살펴본 ‘세대별 금융자산 투자 시 운용 방법’과 연결 지어 다시 정리해보면, 산업화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안전성과 접근성(이용의 편리성)이 높은 ‘예금’ 위주의 금융자산을 보유, 1차 베이비부머는 주로 개인연금으로 금융자산을 운용해 수익성이나 안정성 보다는 노후대비를 더 고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2차 베이비부머 세대부터는 수익성을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직접투자방식 선택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다만 2차 베이비부머는 직접투자 뿐만 아니라 예금을 제외한 여러가지 투자방식을 골고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X·Y세대 역시 수익성을 주로 고려하지만 2차 베이비부머와는 달리 ‘직접투자(채권, 주식)’방식에 편중하여 금융자산을 운용하고 있었다.


3.2 실물자산

세대별 9년간 평균 실물자산 변화

9년 동안 X세대 실물자산 보유액이 가장 빠르게 상승

2020년 기준 실물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세대는 1차 베이비부머



표_세대별 가구당 실물자산액 (클릭)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산업화세대 33326 33833 33283 33608 33889 33699 34354 33838 33921
1차 베이비부머 32112 30761 31612 32052 34028 34456 36565 36918 37978
2차 베이비부머 22741 22120 22644 23577 25851 28462 31841 33351 35301
X세대 11285 11494 13207 15462 18031 20960 24120 26616 29335
Y세대 2351 1765 2736 3230 4289 6549 7661 8980 10678

(단위 : 만 원)


실물자산은 토지, 주택, 자동차 등 형태가 있는 모든 자산을 말하는 것으로, 가계금융복지데이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의 합을 실물자산(금액)으로 정의하고 있다.

  • 실물자산 = 부동산(거주주택,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계약금·중도금) + 기타 실물자산(자동차, 기타)

다만 자산 중 단위당 가치가 가장 큰 부동산은 4장에서 별도로 다루었으며, 이번 장에서는 자동차 등 기타 실물자산에 대해 살펴보았다.


세대별 평균 자동차 금액

X·Y세대 자동차 금액은 다른 세대보다 9년간 매우 가파르게 상승

2020년 기준 X세대 금액이 가장 높았으며, 세대 내 편차는 Y세대에서 가장 커



표_세대별 가구당 자동차 금액 (클릭)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산업화세대 591 636 626 610 605 582 582 547 500
1차 베이비부머 965 1001 1039 1088 1111 1165 1210 1276 1232
2차 베이비부머 1003 1038 1049 1075 1171 1228 1308 1350 1361
X세대 850 950 1049 1141 1245 1354 1405 1446 1466
Y세대 301 306 405 510 631 756 850 937 922

(단위 : 만 원)


X세대는 약 850만 원 → 1,500만 원, Y세대는 약 300만 원 → 920만 원으로 2012년 대비 2020년에 각각 72%, 206% 평균 자동차 금액을 늘려(산업화세대 15% ↓, 1차 베이비부머 28% ↑, 2차 베이비부머 36% ↑) 다른 세대보다 매우 빠르게 금액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자동차 외 기타자산

자동차 외 기타 자산은 전 세대가 감소 추세, X·Y세대는 2019년을 기점으로 소폭 증가

1차 베이비부머가 가장 많이 보유, Y세대는 거의 보유하지 않아



표_세대별 가구당 자동차 외 기타 자산액 (클릭)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산업화세대 926 1155 1006 752 639 628 762 671 551
1차 베이비부머 1487 1530 1709 1313 1246 1144 1111 977 899
2차 베이비부머 1106 1060 940 937 935 884 938 906 826
X세대 477 464 418 473 462 475 540 546 669
Y세대 104 86 89 142 130 178 188 244 281

(단위 : 만 원)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는 실물자산 중 부동산과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를2 기타로 구분하여 현재 시가로 환산한 뒤 기입하도록 하였고, 무형자산(지적재산권, 특허권 등)도 평가가 가능한 경우에는 포함하도록 하였다.

기타 자산은 다른 자산에 비해 세대 내 격차3가 다소 관찰되었다.

Y세대는 2012년 약 100만 원, 2020년 280만 원으로 보유한 기타 자산도 거의 없기에 세대 내 격차도 없었지만, 2019년 이후 X세대와 함께 기타 자산의 증가(2020년 기준 X세대 약 700만 원, Y세대 280만 원)와 세대 내 격차의 증가가 함께 관찰되었다.


  1. Association plot은 상자의 너비, 면적, 색, 높이 등을 활용하여 범주형 변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그래프이다.

    상자의 너비예상 값으로 ‘특정 세대’가 ‘특정 운용 방법’을 택할 값을 확률적으로 계산한 것이다(단, 계산 시 세대와 운용 방법이 서로 독립이라고 가정).
    (※ 예상 값 = ∑특정 항목에 대한 세대별 응답 수*∑전체 항목에 대한 특정 세대의 응답 수/∑전체 항목에 대한 모든 세대의 응답 수)

    상자의 면적은 응답 수와 예상 값의 차로, 상자의 면적이 클수록 ‘예상한 것과 실제 응답 수의 차이가 큼’을 알 수 있다.

    상자의 색은 예상 값 대비 응답 수의 많고(파란색) 적음(빨간색)을 나타낸다.
    또한 상자의 색이 짙은 정도는 응답 수와 예상 값의 차이의 절대값이 상대적으로 크고 작음을 나타낸다.

    모든 항목(수익성, 안전성 등)에 대한 세대별 상자의 높이(피어슨 잔차, χ²통계량에 대한 개별 기여도)를 더하면 세대와 ‘금융자산 투자 시 운용방법’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카이제곱(χ²)이 도출된다. ↩︎

  2. 자영업자 설비와 재고자산, 건설용과 농어업용 장비, 동물과 식물, 회원권(골프, 콘도 등), 귀중품, 고가 내구재(현재 시가 300만 원 이상), 오토바이, 보트, 권리금, 지적재산권 등↩︎

  3. 선 그래프 주변 옅은 구간으로 표현되는 신뢰구간은 표본평균을 이용하여 모평균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는 구간을 의미하며, 이 분석에서는 95%의 신뢰구간을 표시하였다. 이 구간이 넓을수록 세대 내 격차가 더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