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기본계획 모니터링 리포트

서울의 주목할 만한 현주소(2022년)

상승하던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은 하락세로 전환, 월세 가격은 지속적 증가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1월 109.0(2020년 1월 가격을 100)까지 상승했다가 2022년 7월 이후로 차츰 감소하였다. 전세가격지수도 2022년 1월 108.3까지 상승했다가 매매가격지수와 함께 하락하였다. 2022년 11월 매매가격지수는 105.8, 전세가격지수는 104.4로 고점 대비 하락 폭이 유사하였다. 

반면, 보증금이 낮은 월세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보증금이 높은 월세 가격은 정체를 보였다. 보증금이 1년치 월세 미만인 ‘월세’, 전세 보증금의 60% 이하의 ‘반월세’는 2021년 상반기까지 가격이 유지되었다가 소폭 상승하여 2022년 11월 기준 반월세가격지수 102.9, 월세가격지수 102.5로 증가하였다. 보증금이 전세 보증금의 60%를 초과하는 ‘반전세’는 2022년 1월 104.9까지 상승하였고 11월 104.7로 약한 하향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주택가격의 하락은 금리 인상에 따른 구매력 저하를 주요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세계적 물가 상승 현상에 대응하여 미국 중앙은행에 이어 한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2022년 1월 1.25%에서 2022년 11월 3.25%로 상향하였다. 또한,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과거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던 전세와 월세가격이 따로 움직이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주택가격지수와 기준금리의 변화
서울의 주택가격지수와 기준금리의 변화
주: 보증금이 전세 보증금의 60%를 초과하면 반전세, 60% 이하이면 ‘반월세’, 보증금이 1년치 월세 미만이면 ‘월세’
자료: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2020~2022;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기준금리, 2020~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