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인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서울의 인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디지털도시연구실 빅데이터분석팀
2024.05
들어가며
새로운 시각, 격자로 서울을 읽다
통계청 격자통계 데이터 공개로 우리는 서울의 인구 밀도 변화를 이전보다 훨씬 더 섬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정동 단위, 시군구 단위, 집계구와 같은 기존 통계 공간 단위는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하고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격자는 일정한 모양과 크기를 갖고 있어 통계 분석에 유리하며, 다양한 축척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서울을 500m x 500m 크기의 작은 칸으로 나누어 놓은 것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22년 간 서울의 인구는 어떻게 변했을까?
본 콘텐츠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22년간 서울의 인구 변화를 격자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합니다. 500m 격자를 기반으로 제작된 인터랙티브 지도를 통해 서울시와 수도권 일대의 인구 밀도 변화를 쉽게 파악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인구 변화 패턴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 22년간 서울의 인구는 어떻게 변했을까?
- 어떤 지역의 인구 증가/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을까?
Analysis Tool
Posit의 Cloud RStudio는 웹 브라우저에서 RStudio IDE를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분석 서비스 입니다.
설치 및 구성 없이 바로 사용 가능: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설정 없이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바로 RStudio ID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주요 요약
서울 인구 2000년 대비 70만 명 줄어 역대 최저치…지속적 감소 추세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899만명으로 추산됨¹ . 이는 2000년보다 약 70만 명 (7.2%p↓) 적은 수치이며, 역대 인구 조사 중 최소 규모임.
반면, 가구수는 약 101만 (32.8%p↑) 증가하여, 인구 감소와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음.
¹ 분석에 활용한 격자 통계자료는 5미만일 경우 0이나 5(사업체 부문 3)로 확률 대체되어 있음. ‘작은 값’을 추정하기 어렵도록 조정하여 최대 ±7(사업체 부문 ±4)의 노이즈를 포함하고 있어, 기타 행정구역 단위 통계와 차이가 있음
인구 감소(2000년 대비)
인구가중밀도(2000년 대비)
평균 인구증감률
2. 서울의 인구변화
확장된 생활권과 지역별로 다양한 양상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주변 수도권 일대의 인구 변화를 500m 격자 단위로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의 인구 감소세는 뚜렷하나, 서울과 경계를 맞댄 인근 시군의 인구는 오히려 증가하여 서울 중심의 생활권이 확대되었음을 확인.
- 서울 내부에서는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일부 시 경계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 감소가 나타남. 특히 동북권은 서울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감소 현상을 보여, 약 15.8% (약 44만 명)의 인구가 감소.
서울의 인구변화(2000년 - 2022년)
※ 노란색은 인구 증가, 파란색은 인구 감소를 나타냄
3. 서울 도심지별 인구 변화
서울, 지난 22년간 7.2% 인구 감소... 5대 권역별 현황은?
- 통계청 격자통계로 분석한 2022년 서울의 인구는 2000년의 대비 69만 명(7.2%p↓) 감소한 899만 명으로 추산.
- 서울 5대 권역별 인구 증감률을 살펴보면, 동북권(-1.5%)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그 다음으로 도심권(-1.35%), 서북권(-0.4%), 서남권(-0.4%), 동남권(-0.2%) 순. 서울 전체 지역에서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도심권과 동북권에서 인구감소가 심각.
- 서울의 모든 권역이 전국(0.13%) 대비 견고한 감소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음.
서울 인구 밀도, 22년간 꾸준히 감소세...
- 2000년 이후 서울의 인구 밀도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2022년 기준 서울 5대 권역별 인구 가중 밀도는 서남권(29,565명/㎢), 동북권(28,735명/㎢), 서북권(27,220명/㎢), 동남권(26,418명/㎢), 도심권(20,088명/㎢)이었으며, 감소 폭은 서남권(4,496명/㎢), 동북권(5,951명/㎢), 서북권(2,993명/㎢), 동남권(3,140명/㎢), 도심권(3,361명/㎢) 순으로 나타남.
- 인구 밀도 변화는 집값 상승, 재건축 및 재개발과 같은 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 특히, 집값 상승, 재건축 및 재개발로 인해 도심권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화.
- 반면, 서남권과 동북권은 도심권에 비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인구 유입이 다소 이루졌으나, 이들 지역 역시 주택 가격 변동에 따라 인구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서울 도심권 인구 밀도의 변화
- 고밀도 급간 (75,000+ 포함): 지속적인 감소 추세.
- 중저밀도 급간: 다양한 변화 양상, 일부 급간에서는 증가, 감소, 유지 등 다양한 변화.
- 최근에는 중저밀도 급간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나는 모습.
- 도심권:
-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인구밀도가 감소
- 특히 고밀도 급간 ([45,000-52,500), [52,500-60,000), [60,000-75,000), 75,000+]) 감소세가 뚜렷
- 동남권:
-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인구밀도가 증가하다가 2010년 이후 감소
- 2020년 이후에는 감소세가 다소 완화
- 동북권:
-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인구밀도가 증가하다가 2010년 이후 감소
- 고밀도 급간 ([60,000-75,000), 75,000+])은 2010년 이후 지속 감소
- 서남권:
- 2015년 이후 인구밀도 감소세가 다소 완화
- 고밀도 급간 ([45,000-52,500), [52,500-60,000], [60,000-75,000), 75,000+])은 2010년 이후 지속 감소
- 서북권:
-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밀도가 감소
- 고밀도 급간 ([45,000-52,500), [52,500-60,000])은 2000년 이후 지속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