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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생활과 도시경제
생계와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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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생계와 직업
2.4.1 산업별 취업자수
산업별 취업자수의 변화는 서울시의 산업구조 변화를 한 눈에 보여준다. 1960년대 상반기까지만 해도 3만명 이상의 서울인구가 농림어업 등 1차 산업에 종사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부터 1차 산업 인구가 2만명대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전체 취업자의 1%대로 떨어졌다. 1차 산업 취업자는 1979년 전체 취업자의 1%에 미치지 못하게 감소한 이후 점차적으로 줄어들어, 2010년 현재 전체 취업자의 0.1%인 6천명 만이 1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차 산업 종사자가 줄어든 것과는 반대로, 광공업 등 2차 산업 종사자는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는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구로공단을 비롯하여 서울에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면서 제조업 종사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차 산업 취업자수는 절대 종사자수 뿐 아니라 구성비도 꾸준히 증가하여 1970년대 후반 전체 취업자의 1/3이상이 광공업 분야에 종사하였다. 1979년 32.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990년까지 30%전후의 구성비를 유지하였다. 서울 인구의 증가와 함께 1987년에 100만명에 도달했고, 1989~1992년 기간 동안 최대 130만명까지 늘어났다.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2010년 현재 전체취업자의 10.8%인 53만여 명이 2차 산업분야이다.
전 기간에 걸쳐 취업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분야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이다. 1960년대까지는 통계자료가 없어 정확한 비교가 어려우나,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체의 3/4정도가 3차 산업에 종사하였다. 1970년대 후반 에서 1990년까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제조업 분야가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3차 산업 종사자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체 취업자의 70%내외가 3차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0년대에 제조업을 비롯한 2차 산업이 쇠퇴하고 금융, 정보 등이 서울의 주요 산업으로 등장함에 따라 3차 산업 취업자수는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1998년에는 전체 취업자의 80%이상이 3차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되어 2010년 3차 산업 종사자는 전체의 89%에 해당되는 440만여 명이다.
출처 : 1963~1978년 자료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지표로 본 서울변천(2003)
1979~2010년 자료 : 서울통계-분야별통계-경제-경제활동-산업별 취업자
2.4.2 직업별 취업자수
표 2.4-2는 1960년부터 직업별 취업자수를 보여주고 있다. 1975년까지는 약 5년 간격으로, 그 이후로는 1년 간격으로 표시하였다. 그러나 통계자료 구득상 1985~1992년에는 전문관리직과 일반사무직을 구분하지 않고 합쳐서 수록하였다.
직업별 취업구조는 서울의 산업 구조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1차 산업이 1960년 후반부터 이후 크게 감소하면서 이에 해당되는 농수산직 취업자수는 크게 감소하였다. 반면 2차 산업분야인 생산직 취업자는 1960년대 후반부터 늘어나기 시작하여 1975년에는 전체 취업자의 41.4%가 생산직 근로자로 구성되는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후 다소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2000년까지 대체로 전체 근로자의 약 30%가 생산직에 종사하였다. 2010년 현재는 약 28.1%의 구성비를 보인다.
3차 산업분야에 해당되는 전문관리직, 일반사무직, 판매서비스직 가운데는 전문관리직 취업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특히 1990년대 들어서 정보사회로 발전하면서 전문직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010년 현재 전체 취업자의 140 만 명을 넘어선 28.9%가 전문관리직 종사자이다. 2008년 이후부터는 생산직 종사자보다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사무직은 1980년대까지 다소 증가하였으나, 1990년대 들어서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 시기에는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전문직 수요는 증가하고 단순사무직 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 이후부터 다시 증가하며 2010년 현재 전체 취업자의 17.5%를 차지한다.
판매서비스직은 1960년에 전체 취업자의 42%가 종사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점차 비중이 감소하며 1993년에는 24%까지 줄어들었다. 이후로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며 2010년 현재 25.3%의 비율을 보인다. 이는 전문관리직, 생산직에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은 수치이다.
출처 : 1960~1975년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지표로 본 서울변천(2003)
1980~1990년 : 서울시 전산통계담당관 (연도별 서울통계연보)
1990년 이후 : 서울통계-분야별통계-경제-경제활동-직업별 취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