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대상도시 소개
파리
-
파리 Paris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로서 북부지방의 센강변 내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파리시는 면적이 105㎢로 서울의 1/5.8에 해당할 정도로 작지만, 그 위상을 고려하여 현(Departement)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시가지는 파리시를 넘어 주변 지역에까지 넓게 개발되어 있다.
파리시를 포함하는 대도시권인 일 드 프랑스(Ile de France)는 8개 현으로 구성된 12,012㎢에 이르는 지역을 말한다.
2010년 파리시의 인구는 224만 명으로 2000년의 213만 명보다 5.6% 증가하였다. 파리시의 인구밀도는 21,289명/㎢로 7개 도시 중 가장 높아 토지를 집약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리대도시권은 2010년에 1,179만 명으로 2000년의 1,095만 명보다 7.7% 증가하여 대도시권의 인구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파리의 역사는 BC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BC 1세기경부터는 로마의 지배하에 센강 주변으로 성장하였다. 파리는 4세기 초반 로마의 통치에서 벗어나서 성장하기 시작하였고, 987년부터 카페왕조(Capetian King)가 왕권을 잡고 나서 프랑스의 수도가 되었다. 13세기 초 가로와 성벽의 건설로 도시는 크게 발전하였으며, 1227년에는 도시 최초로 소르본(Sorbonne)대학이 들어섰다.
16세기 들어 르네상스 양식의 여러 궁전과 상업건물이 건설되었고, 루이 13세와 14세의 통치하에 베르사유궁의 건설과 뛰레리(Tuileries)와 루브르(Louvre)궁 등의 확장이 있었다. 왕실의 호화사치생활 등에 살기 힘들었던 파리 군중들은 1780년 봉기하여 바스티유(Bastille)감옥을 공격하였고, 결국 군주정치를 무너뜨리고 공화정시대에 돌입했으며,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1848년 나폴레옹 3세가 등극하여 제2공화정이 시작되었고, 오스만 남작(Haussman)을 파리시 지사로 임명하여 구도시의 대대적인 정비임무를 맡겼다. 오스만은 도심부에 넓은 대로(Boulevard)를 건설해 도시 정비뿐만 아니라 민중반란의 진압도 쉽게 하였다.
19세기 들어 제3공화국 기간에는 중요한 산업중심지로 성장했으며, 수많은 건물과 교량을 건설하였다. 1889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여 유명한 에펠탑을 선보였으며, 메트로라고 불린 지하철도 건설하였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치하에서 벗어나자 파리광역시는 다시 급성장했고, 도시 주변에 대규모 신계획 단지들이 개발되었으며, 유네스코(UNESCO) 본부 등이 들어섰다. 도시가 무계획적으로 확산되자 정부는 1965년 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근교에 4개 정비거점과 5개 신도시를 지정하여 개발과 성장을 유도하였다. 187㎞에 이르는 연속된 도시회랑에 신도시와 교외성장거점 축을 대상(띠)의 형태로 개발하고 과감한 공공투자를 통해 인프라와 대중교통을 갖추고 산업과 인구를 유치코자 하였다. 다양한 현대적 상업기능과 업무기능의 개발수요를 구시가지와 분리된 지역에 라데팡스(La Defense)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중심부로 개발한 것은 파리의 17세기 스카이라인 유지와 역사적 도시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파리 광역도시권은 2개의 환상형 고속도로에 의해 형성되는 제1환상권(Premier Couronne)과 제2환상권(Grande Couronne)에 전략적 성장거점지역들을 두어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2개의 국제공항과 서유럽을 잇는 4개의 기차역, 영국과 서유럽을 바지선을 활용하여 잇는 센강 등 주요한 교통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1994년 도버해협의 해저터널로 런던을 TGV로 연결하고 파리의 거점시설과 지역을 고속도로로 연결하고 있다.
2009년에는 그랑 파리 프로젝트(Grand Paris Project)를 통해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를 세계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일 드 프랑스(Ile-de-France) 일대의 도시들을 철도와 고속도로망으로 묶고 다핵의 방사형 도시체계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파리시의 도시기본계획에 해당하는 PLU(Plan Local d'Urbanisme)가 2006년에 수립되었다. 이 계획의 목표는 파리 시민의 일상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도시격차를 감소시킴으로써 파리의 연대감을 고취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