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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대상도시 소개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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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Singapore
싱가포르는 말레이반도 남단 싱가포르섬에 위치한 도시국가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면적이 712㎢이며, 섬의 2/3가 해발 15m 이하의 평탄지이다. 인구는 2000년의 403만 명에서 2010년에는 508만 명으로 성장하였다. 싱가포르 센서스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그리고 외국인을 포함하여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인구는 1920년의 42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1990년에 300만 명에 이르더니 최근에는 10년마다 1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인종분포를 보면 중국계가 가장 많아 대다수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말레이반도와 남아시아에서 온 이민자 등이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의 중요한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으로부터 세력 갈등이 있었다. 14~15세기에는 자바 사람 등 여러 민족이 교대로 지배하다가 16세기부터는 세계 열강들의 식민지가 되었다. 16세기에는 포르투갈,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지배하에 있다가, 1819년에는 영국의 기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영국으로부터 싱가포르로 온 식민지 통치관 래플즈(Raffles)는 도시의 기능과 인종 간 커뮤니티를 계획적으로 배치하는 등 오늘날 중요한 도시계획의 토대를 놓았다.
그리고 그 이후인 19세기에 들어서는 영국의 주요한 교역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1차 세계대전에는 영국의 해군기지로서 역할을 했으며, 1942년부터 2차 세계대전 종전 때까지는 일본군의 식민지가 되었고 그 이후 다시 영국의 식민지와 말레이시아 연방이 되었다가, 1965년 독립을 선언하였다.
싱가포르는 영연방의 하나로 공화국 형태의 정부를 공식적으로 선포한 이후 동남아시아의 상업중심지가 되어 세계무역과 금융센터의 허브로 성장하였다. 싱가포르는 1970년대에 이르러 한국, 홍콩, 타이완과 함께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설명되면서 미국 등 서구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싱가포르는 보행자 중심의 도시중심부로부터 외곽으로 향하는 대중교통시스템으로 연결되는 에너지 효율적인 도시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과 주변지역을 지하철인 MRT(Mass Rapid Transit)와 경전철, 버스로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도시중심부에는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ERP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 우선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또는 경전철망을 추가로 공급하여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세계화된 컨테이너 항구와 세계적으로 수송량이 많은 공항 중 하나인 창이국제공항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인 항구도시로서 손색이 없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주택개발국(Housing Development Board)은 인구증가에 대비한 주택정책의 하나로 고층아파트를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주택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산업은 외국의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은 물론 국제금융업이 발달해있고, 동남아 국가협의체(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 ASEAN)의 주요한 멤버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합계출산율이 1.15로 서울의 1.02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며, 고령화율도 9.0%로 서울과 근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결국 싱가포르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서울과 함께 겪고 있으면서도 서울보다 다소 나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가개발부, 도시재개발청, 주택개발국이 역할을 분담하여 도시 및 주택 관리가 철저히 되고 있는 도시 중의 하나이다. 도시계획 체계는 1971년부터 10년마다 수립되고 있는 Concept Plan과 이를 구체화한 Master Plan으로 되어 있다. Concept Plan(2001, 2014)을 소개하면, ‘21세기의 월드클래스를 향하여’란 비전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삶의 질이 높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도시에서의 새로운 주거와 고밀도시에서의 살기 좋은 경관, 여가의 다양한 선택, 비즈니스의 유연성, 세계적인 비즈니스센터, 철도네트워크의 연장,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